우울증은 모든 나이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년기 우울증 또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은퇴나 사별, 경제적 빈곤 등 커다란 스트레스나 변화를 많이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노년기의 많은 증상 중 하나입니다.
노년기 우울증 원인
노년기 우울증 원인 상실
노년기 우울증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상실입니다. 배우자나 자식의 죽음, 혹은 가족과 함께 살지 못 하고 있는 다양한 이유rk 있을 것입니다.
가족의 상실뿐 아니라 직장이나 건강 등 많은 것이 빠르게 상실되는 시기이고, 노인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똑같이 혼자 산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우울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퇴직 등으로 인한 사회적 지위의 상실을 많이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일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성취감 등을 번에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건강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퇴행성 관절염이나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각종 질병과 통증으로 우울증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치매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는 건강이 안 좋아진 것뿐 아니라 많아진 약물의 부작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신체적 질병으로 인해 외부로 나가거나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면서 사회적으로 점점 고립되는 상황 역시 노년기 우울증 원인이 됩니다.
동시에 생활의 의존도를 높이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본인도 힘들고 또 갈등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또한, 배우자의 질병을 간호해야 하는 입장이 되면 간병과 책임으로 인한 걱정이나 많은 부담을 혼자 짊어져야 하는 무게감도 있어요.
젊은 사람도 장기간 간병은 점점 피폐해지고 우울해지는 힘든 일이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뇌 기능 저하
뇌의 전두엽 기능 저하 또한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인간 성장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발달하는 부분이지만 가장 먼저 퇴화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계획이나 사고, 결정이나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쉽게 감정적이 되고 사고의 유연성이 줄어들며 기억력도 낮아지게 됩니다.
노년기 우울증 증상
저희 할머님의 경우에는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소소하게 하시던 일조차 못 하게 되시면서 우울증 증세를 보이시고 바로 치매 증상도 보이셨어요.
부정적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과도한 짜증 등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더 안 좋아지거나 좁아질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가 심해지고 행동이 느려질 수 있지만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도 많아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죄책감이 더 많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모든 잘못을 다 본인의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몸이 아파서 노년기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노년기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픈 것 같아 아무것도 못 하게 되면서 우울증 증상이 계속 심해지기도 해요.
그 밖에 불면증이나 많은 피로감, 혹은 식욕 저하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 등 호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 방치하면 다양한 추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나이가 들어서 그저 그런 줄 알고 신체 검사에서 이상 증세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노년기 우울증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자살 시도를 하기도 하며 가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일반 치매 환자는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아요.
하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 치매 환자는 그러한 불편함을 더 많이 드러내며 치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막상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는 않는 등, 기분 상태에 따라 많이 증상도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기도 합니다.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우울증과 관련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치료 방법
노년기 우울증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우울증 증상이 있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특성상 상담 치료보다는 신체적 질환도 함께 검사하며 약물 치료, 전기경련 요법, 정신 치료 등을 하는 것이 좋아요.
우울감은 무기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적극적으로 그것을 해쳐 나가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요. 때문에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도 도와주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노년기에는 그러한 증상들에 대해 자신도 가족들도 더 많이 방치하곤 해요.
하지만 그러한 외로움이나 고립감이 점점 더 증상을 심하게 만들고 많은 질병을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저희 할아버님 같은 경우는 체력 저하로 일을 못 하게 되면서 많은 시간을 누워계시기만 하다가 마지막에는 기억력 저하 증상도 많이 보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당시 연세가 많다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은퇴 아닌 은퇴를 하시고 시간만 보낸 기간이 꽤 길었습니다.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도 무척 많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노년기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계셨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노년기에 치매 증상이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알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미리 알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셨다면 노년기 긴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실 수 있으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