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이성적으로 선택했다고 믿고 있지만 추론이나 결정, 판단에 있어서 정서가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정서 지능 중요합니다.
언제 정서를 따라야 하는지 혹은 억압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으로 능력을 더 좋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정서 지능 관계
감정이 판단을 그르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커다란 사고가 있으면 그 이후에 작은 자동차 사고가 급증한다든가 하는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사건은 논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게 됩니다.
공포가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처럼, 대부분 적당한 정서는 기능적이고 인간에게 이롭게 적용됩니다.
너무 약한 자극은 약해서, 강한 자극은 강해서 학습을 방해합니다.
때문에 중간 정도로 강렬한 자극이 적당한 수준의 긴장을 일으켜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Yerkes Dodson(여키스 도슨) 법칙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서적 상황 추론에서는 오류가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것을 인지하지 못 하고 컴퓨터에 의한 결정보다 사람의 결정을 믿는 경우가 더 많은데, 정서 지능 약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정서나 가치에 기반하여 더 나은 것, 더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전전두엽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얼굴 표현이 감소하였고 다른 사람의 감정 인식 능력이 저하되었는데, 계획이 없이 충동적이고 책임지지 않는 쪽으로 변했다는 ‘피니어스 게이지’ 사례가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종양 제거 수술 이후에 전전두엽이 손상된 ‘엘리엇’은, 역시 무계획적이고 위험한 결정을 하거나 판단에 어려움을 보였으며, 정서적 무 반응성이 나타났습니다.
도덕적 판단과 딜레마
전차 딜레마(트롤리 딜레마)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 5명의 사람이 있는 선로로 달리는 전차 위에 있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방향을 바꿀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1명의 사람이 있는 선로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나의 선택으로 5명의 사람이 죽는가 혹은 1명의 사람이 죽는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육교 딜레마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 철로 위의 5명의 사람에게 돌진하는 기차 위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 체격이 큰 앞의 사람을 밀면 그 한 사람의 희생으로 5명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합니다.
마찬가지로 1명을 살리고 5명을 죽이게 되던가 혹은 1명을 죽이게 되고 5명을 살리게 되는 어려운 선택의 상황이에요.
비슷해 보이지만 전차 딜레마는 스위치 조작만으로 가능하고 희생자와 거리감이 있는 반면, 육교 딜레마는 직접 손으로 밀어야 하고 희생자와 접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는 동일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전차 딜레마의 문제에서 더 빠르게 결정을 했고, 육교 딜레마에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질문의 틀을 바꾸어 사람들의 선택을 바꾸는 것을 틀 효과라고 합니다.
같은 수치이지만 ‘죽을 확률’을 강조하는지 ‘살 확률’을 강조하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대답이 달라집니다.
수치상으로 같은 일이지만 선택이 달라지는 것은 논리에 의한 판단보다, 신념이나 태도 등은 정서에 기반하여 선택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정서 지능
언제 정서를 따라야 하는 것이며 드러내야 하는지, 또는 어느 상황에서 억압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정서 지능입니다.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고, 대부분 여러 상황에서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정서 지능은 정서 인식, 지식, 활용, 조절 4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얼굴 표정 등을 통해 인식하고,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활용하고 관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정서 지능은 자신감이나 동기, 집중력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정서인 것입니다.
이것의 평균 집단과 상위 집단을 비교 한 실험이 있는데, 평균 집단은 문제가 있을 때 서로의 탓을 하는 편이었고, 상위 집단은 문제 해결에 집중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시멜로 실험에서도 먹고 싶은 것을 잘 참은 아이들 쪽이 15년 이후에 더 높은 성적이나 성취를 이루어 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이 실험의 경우 이후에 오류가 나타나긴 했지만, 이후에 여러 가지 다른 실험에서도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는 사람이 수행 능력이 크다는 실험은 많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에 양육자의 태도에 따라 정서 지능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으며, 비지시적 태도와 수용적 태도는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의 부정적인 정서 표출에 대해 이해해 주는 것을 정서초점이라고 하고, 부정적인 것을 표현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을 문제초점이라고 합니다.
부정적인 정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주고 표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의 정서 초점 능력과 문제초점 능력이 높다면 정서지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나에게 기본적으로 내재하여 있는 주요 정서와 기분이 판단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옳다고 여기며 판단하고 선택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무척이나 비논리적이고 기분에 의해 좌우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여전히 나의 정서 지능은 무척 낮은 편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내가 하는 생각이나 판단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이라고 추측이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