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ADHD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기도

보통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하여 과잉행동이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용한 ADHD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해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우울증 진단을 받기 전 ADHD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조용한 ADHD 증상 감정변화

저는 나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슬픈 건지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서운한 것인지, 이것을 명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제대로 표현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ADHD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감정변화가 많고 불안정한 기분이라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릴 때는 감정 변화가 많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환경에서 살게 되면서부터는 스스로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이 아닐지 심각하게 의심이 되는 정도였어요.

괜찮았다가도 갑작스럽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며 그 불안정한 기분의 정체를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내가 옳고 다른 삶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조언하고 싶고, 왜 내 말을 듣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혼자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대부분은 맞고 틀리는 것은 없었으며, 상대방도 나름의 가치관이나 입장이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았던 것이었어요.

감정을 조절하는 게 무척 어려운데, 이것은 ADHD와 우울증의 공통적인 증상입니다.

일반 ADHD 증상 중 하나는 작은 일에 크게 기뻐하고, 또 작은 일에 크게 슬퍼합니다. 조울증 증상과 비슷하기도 하죠.

다만 저의 경우에는 좋은 일에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대신 아주 작은 스트레스 요소만 생겨도 참지 못하고 우울해하거나 좌절, 혹은 분노를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집중력 부족

제가 병원을 찾은 이유 중 하나는 집중력 부족이었습니다. 단순한 작업을 하는 데에도 가만히 있지 못 하고 머릿속 생각은 늘 다른 곳을 향해 달려가곤 했습니다.

게임 같은 것이라도 오래 집중하면 나을까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게임을 하는 자기 모습이 싫어서 그랬던 것 같지만, 조용한 ADHD 증상 중에서도 집중력 부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여아의 경우에는 일반 ADHD 진단을 받은 경우 과잉행동이나 충동성보다 주의력 문제가 더 많습니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조금 산만한 아이, 혹은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 정도로 비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학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업 능력에 영향을 주게 되고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증상 중 집중력 부족 증상을 겪고 있다면 상황은 비슷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저 조용한 사람일 수 있지만, 머릿속은 늘 뿌옇고 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부모나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환경이라면 더욱더 위축되고 자존감과 타인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인 경우에는 무엇에도 흥미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ADHD의 경우에는 과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통점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미루며 회피하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죠.

잘 하려고 하다가 마무리가 엉망인 경우도 많습니다.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자꾸만 어느 한 샛길로 빠져서 거기에만 집중하고 몰입하려고 하기도 해서 결과적으로 일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조용한 ADHD 우울증과 차이점

우울증과 조용한 ADHD는 비슷한 증상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성인이 되어서 발병할 수 있지만, ADHD의 경우 거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ADHD의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행동 억제 능력의 부족, 조절력과 통제감 부족, 부정적 정서dhk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극소 제체중(1.5Kg)미만 출생 아동에게서 위험이 2~3배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비정상적 활동과 뇌의 전두 선조체 영역의 비정상도 원인입니다.

환경적인 원인으로는 아동학대나 방임, 위탁 양육을 경험한 아동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출생 시 미세한 뇌 손상이나 출행 후의 고열, 감영, 독성 물질, 대사 장애, 외상 등으로 인한 뇌손상, 태아기 알코올 노출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각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나 인지 치료가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ADHD의 경우에는 대부분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메틸페니데이트 약이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 주로 행동치료를 많이 하고 있으며, 조작적 조건 형성 원리나 사회 학습 이론을 통한 행동 치료가 효과가 있습니다.

강화를 받은 행동은 빈도가 더 많아지고, 강화를 받지 못하거나 처벌을 받은 행동은 소거가 되는 것을 통해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소거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소리내어 생각하기와 같은 인지치료 프로그램은,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언어화하면서 자기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우울증과 조용한 ADHD 각 진단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