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증후군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일로 고민을 많이 하거나 결정을 유독 잘 하지 못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햄릿증후군 이라고 하는데, 우울증 증상 중 하나가 결정장애 혹은 선택장애라고 합니다.

자의식이 약하면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햄릿증후군 유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4대 희극 중 ‘햄릿’의 주인공인 ‘햄릿’의 가장 유명한 말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입니다.


인간의 존재 이유를 묻고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햄릿은 어찌 보면 유약하고 쉽게 결정을 하지 못 해서 늘 고민하는 캐릭터이기도 해요.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햄릿 중에서)


부왕의 원수를 갚아야 하는 왕자 햄릿은 형제 간의 음모나 시기, 질투와 살인, 그리고 미움과 사랑 등 인간이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대립이나 갈등을 고뇌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타고난 성향의 탓도 분명히 있겠지만, 너무 많은 정보나 자아정체성의 상실 등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답답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우리의 보편적인 사고 행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햄릿 증후군은, 이렇게 선택을 쉽게 하지 못 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선택 증후군, 혹은 결정 장애라고도 합니다.


선택 장애, 결정 장애 자가 진단법


‘우유부단’이란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면서 결단성이 없음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스스로 주관적인 결정을 하지 못 하고 미루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선택 장애, 혹은 결정 장애는 신조어로, 다양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을 하지 못 하고 계속 미루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결정을 하도록 맡기는 심리를 뜻합니다.


자가 진단법

  1. 메뉴를 고를 때 타인이 선택한 메뉴를 따른다.
  2. 쇼핑할 때 친구가 골라주면 구매한다.
  3. OTT 플랫폼에서 뭘 볼지 고민만 하다가 못 볼 때가 많다.
  4. 타인의 질문에는 ‘글쎄’ 라던가 혹은 ‘아마도’라는 대답을 할 때가 많다.
  5. 선택을 잘 하지 못해 일상이 불편할 때가 있다
  6. 타인에게 일상의 선택에 관한 사소한 질문을 하는 편이다.
  7. 선택을 강요받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이 중 2~3개에 해당하면 보통이지만 5개 이상이면 햄릿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재승 교수의 햄릿증후군 자가 진단법 참고)


현대사회는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선택의 폭이 늘어나서 이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뇌는 매일 수만 번이 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마다 뇌는 많은 스트레스와 결정 피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햄릿증후군 우울증 연관은 어떻게 될까



햄릿증후군 우울증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자의식과 연관이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행위는 결국 자신을 믿고 이것이 잘될 것이다, 혹은 옳은 일이라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울감이 커지면 자신감이 떨어지며, 평소보다 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 혹은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


자신에 대해서 확신이 없고 자 생각이나 관심, 감정 등을 뜻대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 정신 건강을 지니고 있는 것인데 우울감이 커지면 그럴 능력이 부족합니다.

조절하고 선택한다고 해도 그 과정은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나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포기를 하게 되는 것이에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한 가지 생각이나 감정에 깊게 잠겨있다가도 그것이 끝나면 다른 것이 신경을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감이 크면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힘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하는 모든 순간에서 힘들고, 선택하지 못 하더라도 그 상황 자체로도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감정적인 소모가 커져요.


욕심과 완벽주의


햄릿증후군은 욕심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결정을 방해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으며 쉽게 포기할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완벽주의 성향을 지니고 있으면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어떤 것이 실패 없는 선택일지 고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니 오히려 선택하지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책임과 두려움


잘하는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 있고,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일에도 도전을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지고 싶지 않고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지나치게 고려하려 하는 경우에도 결정은 어렵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도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 메뉴를 제가 고르지 않는 편인데, 혹시 맛이 없거나 별로이면 그것이 꼭 내 탓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떠한 결과가 발생했고 혹여 그것이 안 좋은 결과라면 그것을 책임지고 싶지 않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역시 결정을 어려워하는 원인이 됩니다.


나름대로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지나치게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의식하는 마음이 큰 것은 오히려 이기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이나 선택이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자기중심성이 강한 착각이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게 됩니다.


예민한 기질


예민한 기질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시선, 평가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선택으로 인한 실패나 주변 평가가 두려워서 더 미루거나 못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햄릿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이 많습니다.


햄릿증후군 해결 방안


사소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일들에서도 뇌의 피로감이 엄청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뇌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건강한 숙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뇌를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심하다면 의지할만한 타인과 함께 결정하고 뒤따르는 책임에 대한 문제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때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최소한으로 정하고 그것 위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하려고 생각하다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안에 눈을 딱 감고 결정을 해버리는 실질적 연습도 필요합니다.

그 뒤의 일은 그 뒤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대책 없는 마음가짐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모든 결정에는 기회비용이 따르게 되며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마음가짐을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