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장애 가볍게 생각할 감정이 아닙니다.

우울장애 이제는 흔한 질병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낯설고, 동시에 저에게는 오래 같이 있는 친구 같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분류를 해 보고, 원인과 치료법 등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관리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장애 종류


주요우울장애


2주 정도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대부분의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을 보인다면 주요우울장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체중이 유의미하게 줄거나 식욕의 감소나 증가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거의 매일 불면증이나 과다수면이 있을 수 있으며,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피로나 에너지 상실, 무가치감과 부적절하거나 지나친 죄책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자살 사고 등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우울 증상은 회복이 된다면 기능 수준이 장애가 생기기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많이 나타나며, 성격장애나 불안장애, 물질 사용 장애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우울장애는 양극성 장애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에 발병하거나 정신병적 양상을 보이는 경우, 혹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쉽게 양극성 장애로 발전합니다.


우울장애 중 가장 자살 행동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과거에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면 위험 요인으로 보고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남성 미혼이거나 경계성 성격장애가 동반된 경우, 절망감이 심한 경우에도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속성 우울장애


지속성 우울장애는 기분저하증이라고도 하며 2년(미성년의 경우에는 1년) 우울한 기분이 있는 날이 없는 날보다 더 많으며 우울감이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식욕부진이나 과식, 자존감의 저하, 불면증이나 과다수면, 집중력 감소나 우유부단, 기력 저하, 피로감, 절망감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년 동안 2개월 연속으로 증상이 존재하지 않았던 경우가 없으며, 증상이 2년간 지속해서 나타납니다.


지속성 우울장애의 앞에 주요우울장애가 나타나거나 기간에 일어난다면 이중 우울로 진단하게 됩니다.

물질 사용 장애 혹은 경계성 성격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화이기 때문에 예후가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분노 발달이 발달 수준에 맞지 않으며, 폭언이나 물리적 공격성 등으로 나타나고, 상황 혹은 자극에 비해 강도나 지속 시간이 비정상적입니다.


이러한 분노발작이 보통 일주일에 3회 이상 발생하게 되며, 그 사이에 기분이 지속해서 과민하거나 거의 매일 대부분 화가 나 있기도 합니다.


이 증상들이 1년 이상 지속되며, 증상이 없는 기간이 연속 3개월 이상 되지 않으면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 중 가정이나 학교, 또래 집단 중 최소 두 가지 이상에서 나타나며, 특히 매우 심한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습니다.


10세 이전에 시작되지만 6세 미만에는 알 수 없으며, 남자와 학령기 아동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나게 됩니다.


자라면서 단극성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로 될 수 있으며, 만성적이라면 가족이나 또래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수행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좌절에 대한 내성이 낮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적응하지 못 하고 또래들과 친한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극단적으로 위험한 행동이나 자살 생각, 행동, 공격성 등이 있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월경 전 불쾌감 장애


보통 월경 시작 1주일 전에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시작되고, 월경 시작되고 며칠동안 조금씩 증상이 좋아지게 됩니다. 월경이 끝나면 증상이 약화하거나 없어집니다.


매우 불안정한 기분, 뚜렷한 과민성이나 분노, 대인 갈등, 우울 기분, 절망감, 자기 비난, 불안, 긴장,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 과도한 긴장감 중 한 가지 이상이 포함됩니다.


일상 활동 흥미 저하, 집중하기 어려움, 기면, 피로감, 무기력감, 식욕 변화, 과식이나 특정 음식 탐닉, 과다수면, 불면, 통제력을 잃음, 유방의 압박감, 부종, 통증, 체중 증가하나 것 같은 느낌 등이 추가로 있습니다.


위의 증상 중에서 주요 증상 포함 5가지 이상의 증상이 보인다면 월경 전 불쾌감 장애로 진단합니다.



저는 지속성 우울장애가 있는데, 증상으로 보면 월경전 불쾌감장애를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우울감이나 짜증이 유독 월경 며칠 전부터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잘하던 것도 하기 싫어지고, 자괴감이 들고.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기복을 뚜렷하게 눈치채지 못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다 말았다는 것이에요.


어쩌면 평소에도 늘 우울하고 무기력했으니 조금 더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졌다고 보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극단적인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본다거나 한 것은 없는데, 오랜 우울감이 너무 익숙해지기도 했고 집중력 저하가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집니다.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한두 달도 아니고 몇 년이 지속되다 보니, 자존감은 계속 낮아지고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게 된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해서 병원을 찾아갔다거나,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고 움직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 상태가 너무 오래되어서 당연한 상태로 받아들인 것 같은데.


막상 직접 우울장애를 공부하다 보니 모두 다 내 증상 같아서 그때부터 조금씩 깨닫고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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